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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본문
_ 점심 즈음 우기형의 전화로 갑작스레 방과후 여의도 나들이를 갈수 있냐고 연락이 왔다. 마침 수업이 없는 터라 답답한 마음에 같이 가기로 하였다. 해가 질녘이 가까웠지만 학교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걸어서 가기로 했다. 남문관에서 밥을 해결하고 기숙사길로 내려가며 저멀리 보이는 여의도를 감상했다. 6호선이 놓인 길을 따라 광흥창까지 걸었다. 시간이 중고생들 수업이 끝난 터인지라 길거리엔 몇몇의 학생들이 보였다. 약간의 황사 탓인지 강바람도 불고 약간 쌀쌀한 기분이었다. 도로 곁의 인도를 거닐때는 쌩쌩 지나가는 차들의 엔진소리로 귀가 따갑다. 광흥창역 사거리에 접어들어 신호를 받아서 서강대교 북단으로 향했다. 통행량이 적은 거리라서 평온한 기운마저 감돈다. 주변의 단지는 재개발이 한창이라서 솟은 타워크레인들이 쉴새없이 움직인다.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던 이 동네도 머지 않아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의 닭장으로 채워질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그나마 한강으로 트인 시야마저 그것들로 가려질것이고, 한강에서도 또한 시야를 막는 방패가 될것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네들은 편안히 거실에서 한강을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하겠지... 강변로를 따라 자동차를 타고 가다보면 어김없이 아파트가 늘어서 있는데 서울의 강변은 그 모습을 이제 통일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_ 서강대교에 올랐다. 강바람이 거세게 불지만 탁트인 시야가 머리속까지 시원하게 한다. 자동차는 질주를 하느라 온갖 굉음과 매연을 내뿜고 있어서 강위를 건너는 맛이 떨어진다. 그렇게 온몸으로 바람과 소음과 매연을 맞으며 대교 중반에 다다른다. 뒤쪽에 펼쳐진 마포의 풍경과 맞은편 여의도의 풍경이 대비된다. 뒤쪽은 몇몇 아파트들과 연립주택들, 학교들이 눈에 띤다. 학교 정문관 공사도 뚜렷이 눈이 들어오고, 문헌관의 모습은 가장 잘 들어온다. 여의도의 풍경은 반듯하게 들어선 오피스 빌딩과 곳곳의 랜드마크 - 63빌딩, 쌍둥이빌딩, 국회의사당 가 인상적이다. 좌우로는 드넓은 한강이 유유히 서해로 흘러들고 있다. 이날은 황사가 있음에도 시계가 넓어서 강남의 초고층빌딩들 마저 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사방의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다리를 거의 다 건너게 된다. 멀리 국회의사당을 주변으로 해서 하얗게 무언가가 감싸고 있다. 벚꽃이었다. 하얗게 흐드러진 모습. 영화속의 한장면 같았다. 그 주변으로 해서 노란색의 개나리도 눈에 띠고, 봄이긴 봄인가 보다.
_ 서강대교의 상판을 완전히 건너 교차로에 진입했더니, '황사모' 회원들의 서명운동이 열렬히 진행중이었다. 다 끝난일인줄 알았는데 아직도 머리가 어지럽도록 혼란스럽다. 진실이 무엇인지... 그들을 지나 본격적으로 벚꽃을 감상한다. 차도는 차단되어 사람들만 드나들게 되었다. 멀리서 볼때와는 다른게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연인들, 가족, 친구들, 혼자 온 사람은 없는듯이 보인다. 길가의 벚꽃나무에는 하얗게 꽃잎이 만발해 있다. 그 사이를 걷는 느낌은 꽤 괜찮았다. 주변 풍경도 찍고 꽃도 찍고, 우기형 사진도 찍어드리고, 그렇게 거닐었다. 넘실대는 둔치 옆에 한가로이 자전거 타고 가는 이들, 잔디판에 모인 사람들, 내가 걷고 있는 이길을 같이 걷고 있는 이들, 맞은 편에서 오는 이들, 사진기를 들고 손님을 기다리는 사진사분들, 곳곳의 가판에서 파는 군것질거리들, 사지가 좋지 않아 구걸하는 사람들,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들, 일상이 정겹기만 하다.
_ 해가 지기 시작하더니 제법 쌀쌀하다. 국회 옆 잔디 축구장에서는 붉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공을 차고 있다. 사방에 경찰이 지키고 있는 그 울타리 안에서 여유롭게 저렇게 공을 차고 있는 사람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가는 길에 뻥튀기 한봉을 샀다. 하나씩 빼내 아삭아삭 씹어먹었다. 고소하다. 뻥튀기를 손에 쥐고 먹으니 손이 시려워진다. 여전히 사람들이 많다. 한 여의도의 삼분의 일을 돌았을까, 볼만큼 보아서 되돌아 가기로 했다. 길을 건너 국회의사당 담장길로 걸었다. 정문엔 어김없이 경찰들이 배치되어 있고, 사방으로 경계의 눈초리다. 국회의사당의 정면 샷을 한장씩 찍고 또다시 걸음 재촉하여 '황사모'무리에 다다랐다. 퇴근시간 이후인지 처음 도착했을 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해는 뉘엇뉘엇 하늘엔 붉은 석양이 진다. 여전히 강바람이 거세고, 자동차 소음에 귀가 따갑고, 한강물은 유유히 흐른다. 여의도를 뒤로 하고 왔던길을 되돌아간다. 밤섬엔 새들이 날아들고, 멀리 보이는 바그다드 카페엔 파란색 네온사인 간판의 불이 켜진다. 다리에서 내려와 광흥창 사거리에 이르고, 도로 위의 자동차들은 퇴근길을 재촉하는지 큰 소음에 말소리가 발소리가 묻힌다. 높게 솓은 타워크레인와 아파트 숲으로, 건조한 차도 곁 인도 곁으로, 반짝이는 간판들의 거리 속으로 그렇게... 도시 속으로 묻혀 들어간다.
_ 서강대교에 올랐다. 강바람이 거세게 불지만 탁트인 시야가 머리속까지 시원하게 한다. 자동차는 질주를 하느라 온갖 굉음과 매연을 내뿜고 있어서 강위를 건너는 맛이 떨어진다. 그렇게 온몸으로 바람과 소음과 매연을 맞으며 대교 중반에 다다른다. 뒤쪽에 펼쳐진 마포의 풍경과 맞은편 여의도의 풍경이 대비된다. 뒤쪽은 몇몇 아파트들과 연립주택들, 학교들이 눈에 띤다. 학교 정문관 공사도 뚜렷이 눈이 들어오고, 문헌관의 모습은 가장 잘 들어온다. 여의도의 풍경은 반듯하게 들어선 오피스 빌딩과 곳곳의 랜드마크 - 63빌딩, 쌍둥이빌딩, 국회의사당 가 인상적이다. 좌우로는 드넓은 한강이 유유히 서해로 흘러들고 있다. 이날은 황사가 있음에도 시계가 넓어서 강남의 초고층빌딩들 마저 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사방의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다리를 거의 다 건너게 된다. 멀리 국회의사당을 주변으로 해서 하얗게 무언가가 감싸고 있다. 벚꽃이었다. 하얗게 흐드러진 모습. 영화속의 한장면 같았다. 그 주변으로 해서 노란색의 개나리도 눈에 띠고, 봄이긴 봄인가 보다.
_ 서강대교의 상판을 완전히 건너 교차로에 진입했더니, '황사모' 회원들의 서명운동이 열렬히 진행중이었다. 다 끝난일인줄 알았는데 아직도 머리가 어지럽도록 혼란스럽다. 진실이 무엇인지... 그들을 지나 본격적으로 벚꽃을 감상한다. 차도는 차단되어 사람들만 드나들게 되었다. 멀리서 볼때와는 다른게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연인들, 가족, 친구들, 혼자 온 사람은 없는듯이 보인다. 길가의 벚꽃나무에는 하얗게 꽃잎이 만발해 있다. 그 사이를 걷는 느낌은 꽤 괜찮았다. 주변 풍경도 찍고 꽃도 찍고, 우기형 사진도 찍어드리고, 그렇게 거닐었다. 넘실대는 둔치 옆에 한가로이 자전거 타고 가는 이들, 잔디판에 모인 사람들, 내가 걷고 있는 이길을 같이 걷고 있는 이들, 맞은 편에서 오는 이들, 사진기를 들고 손님을 기다리는 사진사분들, 곳곳의 가판에서 파는 군것질거리들, 사지가 좋지 않아 구걸하는 사람들,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들, 일상이 정겹기만 하다.
_ 해가 지기 시작하더니 제법 쌀쌀하다. 국회 옆 잔디 축구장에서는 붉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공을 차고 있다. 사방에 경찰이 지키고 있는 그 울타리 안에서 여유롭게 저렇게 공을 차고 있는 사람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가는 길에 뻥튀기 한봉을 샀다. 하나씩 빼내 아삭아삭 씹어먹었다. 고소하다. 뻥튀기를 손에 쥐고 먹으니 손이 시려워진다. 여전히 사람들이 많다. 한 여의도의 삼분의 일을 돌았을까, 볼만큼 보아서 되돌아 가기로 했다. 길을 건너 국회의사당 담장길로 걸었다. 정문엔 어김없이 경찰들이 배치되어 있고, 사방으로 경계의 눈초리다. 국회의사당의 정면 샷을 한장씩 찍고 또다시 걸음 재촉하여 '황사모'무리에 다다랐다. 퇴근시간 이후인지 처음 도착했을 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해는 뉘엇뉘엇 하늘엔 붉은 석양이 진다. 여전히 강바람이 거세고, 자동차 소음에 귀가 따갑고, 한강물은 유유히 흐른다. 여의도를 뒤로 하고 왔던길을 되돌아간다. 밤섬엔 새들이 날아들고, 멀리 보이는 바그다드 카페엔 파란색 네온사인 간판의 불이 켜진다. 다리에서 내려와 광흥창 사거리에 이르고, 도로 위의 자동차들은 퇴근길을 재촉하는지 큰 소음에 말소리가 발소리가 묻힌다. 높게 솓은 타워크레인와 아파트 숲으로, 건조한 차도 곁 인도 곁으로, 반짝이는 간판들의 거리 속으로 그렇게... 도시 속으로 묻혀 들어간다.





우기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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