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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Works

안타까움

Why Be 2007. 3. 19. 05:44

_ 우연히 옛글을 읽다가 백남준미술관이 현재 어떻게 되어가나 검색하던 차에 실시설계 안을 보았다. 이미 작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07년 하반기에 완공예정이라 한다. 투시도를 보니 전혀 다른 것이 있다. 아이디어 공모전이었던 탓도 있겠지만 그 모습이 너무나 다르다. 아이디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어질 것을 이미 알고 있었을 터인데 이러한 결과를 내놓는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었다. 자세한 내부사정을 모르고 하는 생각일지 몰라도 대한민국의 현실이 이쯤이라는 사실에 다시금 안타까움을 느낀다. 이미 C3 에서도 이에 관한 기사가 실려 그 내용을 읽어 볼만하다. 요컨데 당시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었고, 현재 어쩔수 없다는 입장이다.
_ 2월 1일 경기문화재단의 발표에 따른 최근 기사를 살펴보면, 공사가 예정보다 빨리 진행되어 당초 3월이었던 완공시기가 고인의 2주기에 맞춰 2008년 1월에 일반에 공개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건립에 따른 배경도 덧붙이고 있는데 백남준미술관의 건설배경 자체가 국내에서 발생된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움직임이 일자 급히 국내로 끌어들여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공사부지에서는 백제의 문화재가 발견되어 조사가 착수되어 4개월간 중단되었으나 이에 관해 공사가 속히 재개된 점이 석연찮다. 또하나, 당시 2006년 6월까지 도지사로 있었던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업적남기기 식의 일처리로 결과를 논하기 보다는 급히 일을 진행시켰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_ 한편 조선일보 정재연기자의 공모전 발표 당시 신문기사 마지막부분은 당시 공동심사위원장이었던 프랑스 건축가 오딜 데크씨의 말을 빌려, “세계적인 미술관 탄생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야 마찬가지”라면서 “그러나 한국측이 너무 서두르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이고 있다.

링크 : 예전 포스트                                    http://yeongbok.tistory.com/entry/백남준-미술관
링크 : 백남준미술관건립위원회                      http://www.paiknamjune.org/KOR/DD/D1.asp
링크 : C3KOREA                                     http://www.c3korea.net/Board/BoardView.aspx?Category=Editor&PostSn=435&alertMessage=&PageNo=1&SearchKey=Title&SearchVa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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